미래통합당 동구을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20일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동구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재용 기자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4·15 총선 동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해당 선거구의 공천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과거 동구청장 재임 당시 동구을 국회의원인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최근 새로운보수당 창당에도 유 의원과 함께한 지역의 대표적인 ‘유승민계’ 인물로, 미래통합당에서 보수통합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 전 청장은 20일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외교, 법치 등 국가 근간의 위기와 조국사태, 선거개입과 같은 비리로 대한민국을 망치는 문재인 정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대처로 국민 건강과 안전까지 붕괴시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안을 겪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중앙정부가 조속한 행·재정적 지원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앞서 새로운보수당에서 공천심사신청을 마쳤고, 지난 19일 미래통합당으로 공천심사 건이 이첩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보수당에 몸담았던 강 전 청장이 보수통합이라는 기치를 내건 미래통합당의 소속 당원으로 공천심사를 받게 된 것이다.

강 전 청장은 “국민은 좌파 정권을 엄단하기 위해 보수통합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보수통합의 물꼬를 튼 발원지가 동구을인 만큼, 후보자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과의 교감에 대해서는 “권유를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먼저 유 의원에게 출마 여부를 물은 후 심사숙고 끝에 출마를 결정했다”며 “동구에서 태어나 자랐고, 죽어도 동구에 묻혀야 할 사람으로서 (이번 총선이) 마지막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 전 청장은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뜻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뒤늦게 총선에 합류한 만큼, 공관위원장이 말한 국민 경선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강 전 청장은 “성공적인 보수통합의 길, 보수통합의 진원지에서 불꽃을 피워야 하는 큰 사명에 무거운 짐을 느낀다”며 “보수통합의 불씨를 태워 성공적인 보수통합을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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