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전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 섰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현재 지난 21일 오전 9시 대비 확진자가 70명이 늘어 총 1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추가확진자 70명 중 66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1명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공무원이며 의료인 2명, 어린이집 교사 1명, 중학생 1명이 포함돼 있다.

시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 3차례에 걸쳐 조사대상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인원은 710명이다.

의심증상자 1261명은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0명을 특별히 배정해 우선으로 해서 검체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8병상, 대구의료원 239병상 등 총 487개 병상을 24일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44병상 활용이 가능하며 23일 오전까지 대구의료원 84병상, 24일까지 65병상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확진자 154명 중 61명이 입원 중이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93명은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지원도 시작돼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으며 24일 의료반을 지원할 114명 의료진이 추가 합류한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했으며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지원해 준 음압카트 2대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대, 칠곡경북대병원에 1대를 대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의 감염병 전문가와 범정부특별지원단, 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대구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가 본격 가동됐다”며 “철저한 감시 체계와 상황 관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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