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영천공설시장. 권오석 기자
영남권 5대 전통시장의 하나인 영천공설시장(2·7일 장)이 22일 코로나19 후폭풍으로 1955년 개설 이래 65년 만에 첫 휴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영천시와 공설시장상인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이후 3일 연속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2일과 27일 장날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평소 같으면 장날인 완산동 공설시장에는 장을 보러 온 외지인들과 시민들로 발디딜 틈없이 부쩍이며 도로가에는 노점상들과 농촌에서 기른 채소 등을 팔려는 어르신들이 난전을 펴 장사를 하고 했다.

공설시장 임시 휴업을 안내하는 홍보 문구와 더불어 시장에는 장을 보러 온 주민을 찾기가 힘들다. 권오석 기자
22일 공설시장 내 어물전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권오석 기자
하지만 이날 시장에는 점포 전체가 문을 닫는가 하면 노점상들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어 한산하다 못해 적막하기만 하다.

일부 시민들과 농촌 어르신들은 휴업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해 시내버스를 타고 시장에 나와 어리둥절해 하며 돌아갔다.

휴업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한 시민이 빈 손수레를 끌며 시장통을 둘러보고 있다. 권오석 기자
이날 공무원들과 경찰, 해병전우회, 상인회원들은 새벽 5시께부터 외지 상인들을 단속하며 임시 휴업을 안내하며 돌려보냈다.

한편 22일 오전 영천에 또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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