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간 이식 수술 뒤 신천지 교인 털어놔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간호사에 이어 전공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해당 전공의는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힌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있던 전공의 4명을 전수조사해 검사한 결과 전공의 1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감염된 전공의는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또 확진자와 접촉한 의사 13명, 간호사 47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병원 실내 전체를 방역 소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주는 수술을 받은 A씨가 입원 중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자 병원 측에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검체 검사 결과 A씨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 병실에 격리됐다. 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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