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대정부 호소문 발표…장비보급 요청

대구시의회가 코로나19극복을 위한 대 정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대구광역시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 발표했다.

또 ‘대구 코로나’ 혹은 ‘대구발 코로나’ 가 아닌, ‘코로나 19’공식 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21일 오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대구 지역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구시 의원들은 현재 54개에 불과한 음압 병상의 숫자로는 언제 갑자기 늘어날지 모르는 확진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위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음압 병상의 확보를 요청하고 특정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전문적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지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감염병 전문의료진을 집중적으로 파견하고, 감염의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이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보호장비 등 대응장비의 신속한 보급을 요청했다.

또 코로나 19로 인한 대구경제의 피해는 대구 전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해 지역의 많은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피해의 수준도 심각한 상황이므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의회는 “일부 언론에서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 지역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구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으므로 무분별한 명칭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배지숙 의장은 정부나 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로 공식 명칭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 지역 명칭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대구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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