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한·일 관계 훼손 행위
장경식 의장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경북도청사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지난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15년째 ‘죽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강력 규탄하고,‘죽도의 날 조례’ 철회를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지속하는 것은 양국 국민이 쌓아온 성신교린의 한·일 관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규탄하고,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독도침탈을 중단하고 ‘죽도의 날’조례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도 이날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고 1905년 2월 22일 고시한 것을 빌미로 시마네현에서 2005년에 조례로 ‘죽도의 날’을 지정한 이후 기념행사를 금년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규탄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2일 ‘제15회 죽도의 날’행사를 개최했으며, 일본 정부에서는 대표로 후지와라 다카시 내각부 정무관을 출석시켜 아베 총리가 2012년 재집권한 뒤 2013년부터 차관급 인사를 8년 연속 파견하고 있다.

김성진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무의미한 행사를 지속하고 있는 시마네현과 정부대표를 파견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해자로서의 역사적 책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헛된 주장을 멈춰야 한다”며 “일본은 쓸데없는 일에 힘을 낭비하지 말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에 국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충고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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