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23일 오전 10시 군청 회의실에서 곽용환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고령군제공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고령군과 성주군이 지속적인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고령군은 능동감시대상자 15명, 성주군은 12명이며, 이들 두 지자체는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와 함께 1일 두 차례 정밀검사와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고령군은 신천지 관련자 14명과 퀸벨호텔 1명, 성주군은 신천지 관련 7명, 대구 의료종사자 1명,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성주대교 건설현장 근로자 3명과 일반인 1명 등 총 12명이 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들 모두 현재까지 무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양 군 보건당국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성주군청
고령·성주군은 23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행정주도의 기존 행사 대부분 취소·연기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임시휴업 및 폐쇄조치를 권고하고 있으며, 일부 식당과 점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인 휴업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장날이면 많은 외지인들이 찾는 두 지역 전통시장의 경우 고령군은 오일장을 전면 폐쇄하고, 성주군은 영업자제 권고 조치했으며, 각종 관광시설 등이 문을 닫았다.

각종 사회단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민선 체육회의 첫 정기 회의도 무기한 연기한 것을 비롯해 이들 두 지역 문화원의 정기총회와 문화교실, 심지어는 일반주민의 작은 모임조차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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