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22일 강원도 속초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23)씨가 최근 3일간 문경지역을 누비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가 누비고 다닌 곳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유명 커피전문점과 맛집 등인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고 시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 40분께 문경 점촌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쏘카(렌트카)를 이용해 산양면 고택인 화수헌 카페를 방문했다.

이 카페는 경북도와 문경시가 청년창업지원을 한 곳으로 지난해 연말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식

방문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기 카페이다.

충북 단양에서 1박을 한 A씨는 다음날인 14일 문경새재 도립공원과 공원 내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았고, 이어 문경온천지구에 있는 카페 2곳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오후3시께에는 문경에코랄라 부근 가은역 카페를 들렀고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산북면 뉴욕제과점도 방문했다.

단양에서 2박을 한 A씨는 15일 문경 산북면으로 다시 이동해 방송에 소개된 유명 음식점을 찾은데 이어 전날 찾았던 가은역 카페를 다시 들른 뒤 오후 12시 35분께 쏘카를 반납한뒤 속초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근예비역 병장인 A씨가 문경의 유명 카페와 맛집을 찾은 것은 제대후 창업과 관련한 시장조사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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