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24일 브리핑센터에서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24일 브리핑센터에서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상주시 제공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상주 시민 A 씨(60)가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상주시는 지난 20일 첫 확진을 받은 20대 여성과 23일 상주성모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첫 확진자를 안내한 40대 여성, 그리고 이스라엘 성지순례 동행자 60대 남성을 합해 확진자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상주시는 24일 브리핑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0대 남성의 최종 확진 판정전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확장 판정 전까지 고열과 기침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없었던 이 남성은 16일 귀국해 17일 오후 7시 서성동 소재 ‘맹구막창’에서 지인들을 만났다.

또 18일 오전 7시께는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1시간 동안 수영을 했고 19일 낮 12시에는 개운동 소재 ‘개운궁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했다.

특히 그는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7시 각각 ‘남성동 성당’에서 진행된 미사에 참석했다.

따라서 시는 이 남성의 접촉자가 최대 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숫자를 파악 중이다. 신원이 파악된 접촉자에겐 자가 격리토록 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또 국민체육센터와 성당 등을 방역 소독했다.

특히 시는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실무 지원을 위해 상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 ‘코로나 19 대응 TF팀’을 구성했다.

또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소를 찾아 검사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구급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자택에서 보건소를 오갈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구급 차량 2대를 임차한 것이다.

또 감염 의심자의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이동 채취반 2개조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3번째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면밀하게 조사해 자가 격리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들은 다중 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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