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 혜명학술원장
경자년 대운(10년) 시주 일주 월주  년주  
경(庚) 정관세운 경(庚) 정관대운 ⑧병(丙)화 상관 용신  ①을(乙)목 일간 ③계(癸)수 잡기편인격 ⑦임(壬)수 정인  천간
자(子) 편인세운 신(申) 정관대운 ⑤자(子)수 편인  ④해(亥)수 정인 ②축(丑)토 편재 ⑥진(辰)토 정재 지지

올 초부터 신 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대한민국 전역을 강타하여 계속 창궐할 기세이다. 국가위기 상황일 때 국가 최고지도자의 상황인식과 대처는 매우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마스크 300만장과 60억원을 보내겠다고 위로 전화를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 부부는 경북 청도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날 아카데미상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 등을 불러 ‘짜파구리 파티’를 하면서 파안대소를 하는 상황인식을 보여주어 대구·경북이 ‘기생충’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고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코로나19는 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졌다.

타고난 팔자에 공인의식과 헌법수호 의지 및 공공의 약속을 나타내는 정관과 편관이 부족한 명(命)을 가진 대통령은 10년을 장악한다는 대운(大運)이 2016년 이후에 나라의 권력을 차지하고 헌법을 수호한다는 정관대운으로 10년 흘러갔다. 이 시기에 세월호 사태와 박 대통령의 탄핵 등으로 촛불민심의 지지로 2017년 5월 장미대선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올해는 경자년(庚子年)의 정관운(正官運)이다.

이 사주는 겨울의 언 땅을 흐르는 ②축(丑)토의 지장간(地藏干)의 ③계(癸)수가 천간에 나타난 ①을(乙)목 일간의 잡기편인격(雜氣偏印格)이다. 편인격은 주로 자격증계열이나 특수분야의 전문가형에 어울리는 구조이다. 이 사주의 특이한 점은 천간에 지식인의 상징인 ⑦임(壬)수 정인과 ③계(癸)수 편인이 동시에 천간에 드러나고, 지지에도 수 기운이 ④해(亥)수+⑤자(子)수+②축(丑)토로 겨울 계절의 연합체로 연결되어 있는 점이다. 이렇게 ①을(乙)목 일주가 천간과 지지에 대단한 수기운을 나타내어 지지세를 형성하는 있는 소위 전형적인 생각 창고인 인성과다(印星過多)의 사주이다.

인성과다(印星過多)의 사주의 특징은 학자형이나 전문가형의 사주로 본인의 생각이 너무 강하고 잡기편인격으로 인하여 치우친 가치관과 남 탓을 하는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럴 경우는 수의 인성(印星)을 조절하는 상인들의 현실감각을 나타내는 경영감각의 편재(偏財)나 경제마인드를 나타내는 정재(正財) 토의 재성(財星)이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그러나 매우 아쉽게도 이 사주팔자에는 ②축(丑)토 편재와 ⑥진(辰)토 정재가 존재하지만 모두 수기로 변한 인성(印星)의 습토라 물을 막는 제방역할을 할 수가 없고 도리어 인성(印星)만 강화된 사주가 되고 말았다.

이럴 경우는 가치론자형으로 현실적인 면이 취약하게 되고 지혜로운 처신과 즉각적인 행동이 약하게 된다. 즉 차로 비유하면 브레이크나 주차장에 해당하는 기능인 인성(印星)은 강하고, 물건을 적재하는 재성(財星)이나 행동력 및 의식주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활동력을 나타내는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은 부족하다. 이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오행은 추운 겨울의 땅을 녹이는 태양과 같은 ⑧병(丙)화 상관(傷官)이 태어난 시에 존재하여 추위를 녹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소위 계절의 한난조습을 조절한다는 조후용신이 이 사주에는 ⑧병(丙)화 상관(傷官)이다. 상관의 성정은 문자 그대로 국가를 통치하는 관권(官權)을 손상한다는 의미에서 상관이라 명명했다. 헌법에서 보장한 저항권의 이론이 상관의 현실적인 작용이다. 생각 창고인 편인격에 상관이 존재하는 경우는 본인의 지식이나 자격증을 활용하여, 무형적인 정기를 발설하는 문화, 교육, 방송, 영상, 예술, 서비스업 등에 어울린다. 또한 인권, 통일, 민주주의 등의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변호사의 직을 가진 대통령의 직업이 도출된 것이다. 총명성의 인자인 상관은 현실적인 가치관인 재성을 만나면 상관생재로 현실적인 성공이 보장된다.

그러나 상관이 정관을 만나는 경우는 ‘상관견관(傷官見官)하면 위화백단(爲禍百端)’이라 화를 부르는 백 가지 단서가 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의 대운이 바로 상관견관운에 해당되어 국가의 기존 틀인 헌법질서와 법치질서를 무시하고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으로 사회정의와 공정을 자기 본위로 비판하고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올해 경자년은 ⑧병(丙)화 상관(傷官)이 경금(庚金) 정관(正官)과 정면 충돌하는 상관견관 운이다. 특히 21대 총선이 있는 4월 15일은 경자년 경진월로 경신(庚申)대운+경자(庚子)년+경진(庚辰)월의 정관이 세 개나 나타나 더욱더 상관견관의 현상이 극대화될 것이다. 또한 지지가 이 사주에서 과다한 수 기운이 신자진(申子辰)의 삼합(三合)으로 인하여 모두 수기운으로 변하니 상관과 정관의 선악의 이중성과 편인(偏印)의 돌발변수가 극명하게 드러나 선거가 대통령에게 매우 불리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또한 5월의 신사월(辛巳月)은 일주의 을해일(乙亥日)과 하늘과 땅이 모두 충돌한다는 천극지충(天剋地沖)의 현상으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충돌과 공격으로 갈등과 존립이 위협받게 될 위험성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정신과 육체가 무너지게 된다. 6월과 7월은 쉬어가는 지점이자 국정철학이나 가치관의 변화를 동반하며, 8월과 9월은 조직의 변동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10월은 상관견관의 작용이 극대화되어 큰 조직의 파열음을 동반하게 된다. 아무튼 올해 경자년은 문 대통령에게 큰 시련과 아픔이 동반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한해이다. 결국 담대한 국민들의 지혜로운 선택이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지켜 줄 것이며, 대한민국호는 계속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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