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2월 23일 현재, 경북지역‘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비상대책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휴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 707원과 각급 학교 932교(초 473교, 중 259교, 고 185교, 특수학교 8교, 각종학교 7교)의 개학이 당초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됩니다.

학교 개학을 연기하더라도 교직원은 정상 출근하여 개학 준비 및 방역, 학생 가정학습 관리 등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할 것입니다.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공백 해결을 위해서는 EBS방송이나 ‘내친구교육넷’의 경북e학습터,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한 온라인 수업 등 가정에서도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를 안내하겠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돌봄 공간에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여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소규모 돌봄을 실시할 예정이며, 아울러 지자체와 연계한‘긴급아이돌봄서비스’도 안내하겠습니다.

각급 학교에 특별교부금과 예비비 총 35억 원을 지원하여 방역물품을 구입토록 하고, 원활한 보건교육과 예방을 위하여 286교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간호사 인력을 채용토록 지원하였습니다.

경북 관내 27개 도서관 전체를 휴관토록 하였으며, 학원 및 교습소는 전체 5,604개원 중 28퍼센트인 1,547개원이 이미 휴원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휴원할 수 있도록 권장하겠습니다.

학교 기숙사의 경우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입사여부를 결정하고, 입사 이후는 생활공간의 철저한 방역과 매일 2회 이상의 발열 체크와 건강 상태 점검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각종 수학여행,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을 4월 이후로 연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운동부 학생선수는 대회출전과 훈련을 중지하고, 실내 훈련장의 철저한 방역소독 조치와 훈련장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학생선수는 가정에서 개인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개학 연기 기간 동안 본청,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특별생활지도팀’을 운영하며, 특히 단위학교에서는 학생 및 보호자 비상연락망을 신속히 재정비하여 학생들의 이동 상황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지도도 펼쳐 나가겠습니다.

경북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면서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걱정이 더 많을 것입니다. 자녀나 가족이 의심 환자와 접촉하였거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감염의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학교로 통보하여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경북교육청도 교육부와 보건당국, 경북도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경북 교육가족은 물론 아이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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