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경북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4일 사망했다. 국내 8번째 사망자다.

107번째 확진을 받은 66세 남성 환자는 청도대남병원에서 경북대병원 음압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날 오후 4시 11분께 숨을 거뒀다.

조현병으로 대남병원 정신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이 환자는 지난 15일 발열 증세가 생긴 이후 17일 폐렴 증상이 생겼으며, 18일 경북대병원 음압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튿날 폐렴 증세가 악화했으며, 24일 사망했다. 그의 큰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생과 작은아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께도 경북대병원 음압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56세 여성 확진자가 사망했다. 고혈압에 의한 말기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밝혀졌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