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훈병원·근로복지 공단 대구병원 전담병원 추가 지정
의료인력은 태부족…정부 차원의 추가 파견 등 대책마련 시급
대구시는 24일 “보건복지부로 부터 보훈병원과 근로복지 공단 대구병원을 대구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보훈 대상자를 위한 대구보훈병원(달서구 도남동)은 484개 병상, 산재 근로자들의 요양 관리를 위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북구 학정동)은 213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기존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520병상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확보한 병상은 모두 1217병상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457명인 것을 감안 하면, 다소 여유가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신천지 대구 교회에 대한 검체 검사가 본격화 하면 환자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병상수 부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구시는 명단이 파악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집중 조사를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군 9개 보건소 외에 이동검진 45개 팀이 자가 격리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검체 조사를 하고 있다.
의료진 확보는 불안하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진의 감염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 경북대병원 간호사 1,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대구로 파견된 의료진은 186명이다.
이에 앞서 검체 채취, 역학조사를 위해 파견된 의료인력 85명에 더해 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2명 등 101명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추가 배치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의료진 추가 파견 요청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