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동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에서 24일 오후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포항시 남·북부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중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포항의료원은 오는 28일까지 지정된 격리병동 환자를 100% 비울 예정이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시가 포항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한다.

포항시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포항지역의 확진자 10명(2월 23일 자) 이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해 포항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의료원의 감염병 환자 전담치료병실인 음압병동은 4실(1인실)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 북구보건소는 감염병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포항의료원을 감염병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기 위해 26일까지 포항의료원에 입원 중인 총 200명 중 별관에 입원한 106명의 환자를 지역 내 인성병원, 선린병원 등으로 이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포항의료원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공공의료기관인 안동, 김천 의료원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운영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포항시 소재 종합병원 관계자와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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