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근무 교직원 최소화…학원에도 휴원 연기 권고

대구시교육청이 24일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등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지역 학원 94%가 휴원에 들어가는 등 교육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터 학생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교직원들은 물론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방학이 연기됐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4일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대책를 논의했다.

당초 각급 학교의 개학연기에도 교직원은 정상 근무토록 했으나 이날부터 기본적인 학사 운영에 필요한 필수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은 자가연수(재택근무) 등으로 바꿨다.

학교의 근무인원을 최소화하고 근무 시 공간을 분리해 상호 접촉이 없도록 하며 세부 운영 기준은 별도로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서비스도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에 따라 최대한 가정에서 돌봄이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돌봄은 희망자에 한해 최소한으로 운영한다.

학생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학교는 담임교사 중심으로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 상담과 학습을 안내하고 있다.

개학연기에 따른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EBS 방송, e-study,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한 온라인수업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학습 콘텐츠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고 있다.

개학 연기 기간 중 학생들이 학교 밖 교육시설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현재 지역 학원은 7441개원 중 6982개원이 휴원에 들어갔다.

휴원하지 않은 학원에 대해 휴원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하고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휴원 종료 예정인 학원에 대해서도 대구학원연합회와 공조해 휴원 연장을 강력 권고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교육가족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신학기 대비 학교 현장 안정화와 위기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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