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수협, 전염병 여파 대게·가자미 경매가 3일 만에 절반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탓에 대게와 가자미 등 제철 맞은 수산물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24일 대게 마리당 경매가격은 8000원 선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경매가(1만5000원) 보다 절반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8000원 내외에 경매되던 대게는 5000원 이하로 떨어졌다.

포항수협 역시 전주 1만5000~1만7000원 선에 팔리던 가자미(1㎏)가 이날 8~9000원 선에 위판됐다고 밝혔다.

고급어종으로 횟집에서 인기를 끌던 줄가자미(일명 이시가리)도 절반가로 뚝 떨어졌다. 지난 14일 6~7만원 선에 경매되던 줄가자미(1㎏)은 열흘 사이 3~4만원 선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3만원 내외던 문어(1㎏)는 1만7000원~2만2000원선으로, 잡어 역시 2~30% 가량 하락한 가격으로 경매가 마무리됐다.

수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대구·서울 등 외지 손님이 오지 않는다. 모임과 행사 등이 줄면서 수요감소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수협은 코로나 19 예방차원에서 포항수협송도수산물유통센터를 25일부터 3월7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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