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점검…정부·업계에 공급방법 개선 촉구

미스크 구입 대란이 빚어지자 24일 오전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왼쪽)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대구시의회
코로나 19로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 대란을 빚자 대구시의회가 공급 방법 개선을 촉구했다.

이마트는 코로나 19로 인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식약처 및 마스크 업체 ‘필트’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대량의 마스크를 긴급 판매했다. 221만 장 중 141만 장은 24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이마트 7개 점(경산점, 감삼점, 만촌점, 반야월점, 성서점, 월배점, 칠성점)에 81만 장, 트레이더스 1개 점(비산점)에 60만 장을 투입해 판매키로 한 것.

이날 오전 판매가 시작되자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과 북구 칠성 이마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인파로 100m 넘게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그러나 판매 시작 몇 십 분이 지나지 않아, 마스크가 매진됐다.

이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이마트 칠성 점의 마스크 긴급 판매 현장을 점검한후 동네 마트, 편의점 등 일반 시민들과 함께 취약계층도 쉽게 접근해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업계와 정부에 요청했다.

배지숙 의장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감삼점, 만촌점 등 8개 매장을 통해 141만 개의 마스크를 우선 공급했다면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위해 배려를 해준 기업과 정부의 공조노력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 의장은 “대구 이마트 칠성점의 경우 이날 판매가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시도 되기 전에 종료됐다. 공급 소식을 듣고 아침 8시 경부터 시민들이 대기행렬을 이어갔는데 빈손으로 돌아간 분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장은 “대구에서 계속해서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고, 정부에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업계에서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충분한 물량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조속히 집중 공급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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