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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대구·경북 안정화 국민역량 모아야
[사설] 코로나19, 대구·경북 안정화 국민역량 모아야
  • 경북일보
  • 승인 2020년 02월 25일 17시 0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2월 26일 수요일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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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에 전 국민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의심환자 진단검사 지원과 함께 1억 원의 성금을 전해 왔다. 울산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 온정의 손실을 내민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도 대구의 종교단체를 통해 성금 6000만 원을 전해 왔다. 이 외에도 위니아 딤채는 세탁기 100대를 대구시에 기증했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선금 1억 원을 기탁했고, 수원시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세폭, 멀티바이오, 다이소, 풀무원, 유바이오메드, 이마트, 브이실드가 마스크와 손 소독제, 항균 스프레이, 식료품 등을 전해 왔다. 이 뿐 아니다. 강원도와 주한 유럽상공회의소도 마스크와 보호복, 살균제, 성금 등을 대구시에 전해왔다.

배우 박서준 씨가 1억 원, 이영애 씨가 5000만 원, 방송인 장성규 씨가 5000만 원, 배우 윤세아 씨가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대구의 대표기업인 금복주와 DGB대구은행은 감염 취약계층 구호물품 지원, 의료진 방역물품 구매, 피해자 구호를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과 5억 원을 쾌척했다.

위급한 상황에 놓인 대구·경북 지역민을 돕는 기업과 개인의 온정이 이어져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들이다.

1997년 IMF 구제금융 당시 부채를 갚기 위해 전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 우리 민족은 다른 나라에서 놀랄 정도로 위기에 하나 돼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을 갖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전 국민이 뜻을 모으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감염병은 지역의 탓도, 일부 개인의 문제도 아니다. 차별이나 배타는 몰지각하고 소양 없는 사람들의 소아병적인 현상일 뿐이다. 주변에 떠도는 가짜뉴스나 과도한 불안, 혐오, 낙인 등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서로 위안의 말들을 전해야 할 것이다.

기업에서도 위기를 맞아 임금 교섭 기간을 단축하는 등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위기 극복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각 위치에서 경제에 더 큰 주름이 지지 않게 힘써야 한다.

정부가 앞으로 4주 안에 대구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안정화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2주에 걸쳐 기침이나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모든 대구 시민을 검사하고,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을 늘리는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단행하겠다고 했다.

국가적 재난의 극복은 정부의 힘 만으로 안 된다. 금 모으기 운동 때처럼 전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전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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