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제주 노선 운항 유지

24일 오후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 현황판에 항공기 결항 표시가 안내되어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은 대구-제주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대구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운항이 잇따라 감축·중단됐으나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는 계속 운항된다.

25일 티웨이항공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24일부터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 하계일정이 시작되는 오는 3월 29일 전까지 대구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할 방침을 내놨다. 경북·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화하면서 탑승객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지만, 지역민과 여객의 이동여건을 고려해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왕복 노선을 오는 27일부터 10편에서 6편으로 축소하지만, 운항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 김태희 대구지점장은 “대구공항 폐쇄나 봉쇄 등으로 언론보도가 나간 후 운항 전체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지, 제주 노선 운항 여부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의 협조 요청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운항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선 운항은 하계기간 운항일정이 나올 때까지 잠정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상하이 노선을 운항 중인 동방항공은 오는 28일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이거에어에서 운항 중인 대구-타이페이 노선은 우선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항공사 측에서 비운항을 검토 중이다”이라며 “여러 국가에서 한국인 출입을 제한하는 상황을 보면 하계기간까지 국제선 일정은 운항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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