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대책본부' 출범…4개 실무팀 꾸려 애로사항 파악

중소기업중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이하 코로나19 중기대책본부)를 25일 출범시켰다. 코로나19의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전환됨에 따라 피해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중기대책본부는 기존에 운영 중인 비상대응반을 격상한 조직이다.

앞서 비상대응반은 기업경영이 어려워지고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 대한 중소기업의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이에 코로나19 중기대책본부는 운영지원팀과 협동조합팀, 중기·소상공인팀, 홍보팀 등 4개 실무팀을 꾸려 △중국 소재 생산기업의 부품 조달 곤란에 따른 생산 차질 △판매 부진에 따른 자금난 애로 △‘코리아 포비아’ 확산에 따른 수출 곤란 등을 먼저 파악한다. 이어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수출·입 또는 내수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상황, 중국무역 시 애로,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지원책 등을 담은 경영실태조사를 진행한다”며 “정부의 지원 대책이 현장과 맞지 않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중기·소상공인팀(02-2124-3110∼6)으로 연락 바란다”고 전달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도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대책을 시행한다.

중진공 대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자재 수급 애로, 수출 감소, 국내 소비위축 등 일시적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은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기존 정책자금 대출건의 상환 유예 또는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주요 거래처 생산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제조 중소기업 △대(對)중국 수출·입 비중이 20% 이상인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피해를 입은 관광·공연·전시·운송 업종 영위 중소기업 △코로나19 사태로 생산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자금조달 애로를 겪는 보건용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매출액이 10% 이상 감소) 등이다.

중진공 대구본부는 긴급지원전문인력인 앰뷸런스맨 제도를 적극 활용, 기업진단 절차 생략 등 지원절차를 간소화하고 원활한 자금지원상담진행을 위해 온라인신청 예약시스템에 ‘코로나 피해기업’ 전용 예약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 정책자금 신청 메뉴에 접속해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전용 상담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환유예·만기연장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대구지역본부(053-606-8400)로 문의하면 된다.

천병우 중진공 대구본부장은 “지역 제조업경기침체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중 침체에 빠진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대구지역본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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