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보안·안전 강화

포항제철소 보안직원들이 보안상황실에서 최첨단 CCTV를 활용해 제철소 경계구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25일 외부인의 무단 침입과 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추적할 수 있는 최첨단 방호시스템을 구축, 제철소 보안과 안전을 강화시켰다.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포항제철소는 보안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국가중요시설로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출입문뿐만 아니라 제철소 외곽에 울타리 설치 및 감지 센서를 부착해 불특정 비인가자가 제철소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은 외부의 물리적 충격을 울타리가 감지해 상황실에 알리는 센서 방식이어서 폭우나 파도, 강풍 등 기상 악조건과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취약점이 있었다.
제철소 무단침입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에서 포항제철소 보안직원들이 보안상황실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침입자를 검거하고 있다.
반면 오는 3월 2일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 방호시스템은 열적외선 카메라와 이를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는 트래킹 광학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외부 침입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식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1월부터 그간의 단점을 개선시킨 최첨단 CCTV 공사에 들어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첨단 CCTV 카메라는 37배 광학줌이 가능해 침입자 인상착의를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침입자를 탐지해 동선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 화각이 넓어 사업장 외곽 지역의 해안가와 방파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폭우·강풍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이나 해상 안전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중요시설인 포항제철소의 자산과 동료 직원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보안시설에도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가장 앞서 나가는 국가중요시설 관리사업장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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