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점검 회의' 참석
29일까지 대구서 현장 진두지휘…추가 확산·전국적 전파 차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대구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지휘본부를 차렸다.이날 오후 6시 대구시청에 도착한 정 총리가 모두발언중이다. 총리는 오는 29일까지 대구에 머물 계획이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대구에 도착, 상주하면서 근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이어 정 총리가 ‘코로나 최전선’ 대구로 향하면서 방역 총력전에 나섰다.

대구시청 2층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정 총리는 코로나 19 상황을 직접 챙기면서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정총리는 비서실장과 공보실장, 국무2차장 등 5명 안팎의 일행과 함께 대구에 당분간 머물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 관계자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그리고 대구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하기 위해서 이렇게 왔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구는 특별한 곳입니다. 원래 대한민국의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대구시는 자존심이 강하고 전통과 많은 유산을 잘 지켜온 곳인데 대구가 그렇게 힘든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눈물까지 나올 지경이었다”며 인적이 드물고 불꺼진 가게들을 보니 참으로 가슴 아팠다고 느낌을 털어놓았다.

정 총리는 대구 시민들과 함께, 또 대구시와 그리고 중앙정부와 함께 또 이곳의 의료인들과 함께 힘을 모으면 분명히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의 각오와 응원에도 힘을 보탰다.

정 총리는 “이 문제가 단순히 대구시나 경북도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라는 의식을 가지고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대구 시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26일부터는 매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 범정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점검한다.

정 총리는 일단 오는 29일까지 대구에 머물 계획이다. 대구·경북 상황에 따라 정 총리의 대구 상주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정 총리는 어느 정도 사태를 진정시킨 뒤 귀경한다는 각오다. 대구·경북에서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전국적 전파도 차단한다는 것이다.

정 총리 일행은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숙박을 해결할 예정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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