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 전경.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가 코로나19에 뚫렸다. 이에 따라 1000여 명의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26일 경주시에 따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역의 확진환자가 총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3명 가운데 A씨(32ㆍ여)와 B씨(27ㆍ남)가 각각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자력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상이 걸렸다.

한수원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A씨와 함께 본사 8층에서 근무한 모든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했으며, 본사 전체 직원에 대해서도 26일, 27일 이틀간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이 난 A씨는 지난 24일 자차로 회사로 출근해 근무한 후 오후 5시께 경주시내 청춘약국과 한사랑이비인후과, 한빛약국 등을 거쳐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부산 해운대박병원을 찾아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25일 오후 11시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됐다.

월성원전 청경으로 알려진 B씨는 지난 14일 대구를 방문한 후 17일까지 출근해 근무를 했으며, 18일 성건동 속시원내과와 22일 동산병원을 진로를 받았다.

이어 23일에는 성건동 한 술집에 들렀으며, 24일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25일 야성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 C씨(51ㆍ여)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건천읍에 있는 친정을 찾았다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24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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