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에 주둔한 미군 부대 캠프 워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미군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부대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연합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에서 병사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병사는 23세 남성으로 현재 기지 밖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그는 이달 21일부터 캠프 캐럴에 머물렀으며 24일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접촉한 인원 등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달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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