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 "경북도·구미시 차원 명단 확보 노력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오는 24일 첫 공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당초 계획을 바꿔 23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입장 발표를 했다. 사진은 입장 발표 홈페이지 화면. 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 교회가 정부에 제출한 전국 신도 명단 중 교육생은 빠진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명단 파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에서는 2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미 5번째 확진자 A 씨(24·여)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교육을 받은 후 대구 지인 차를 타고 지인 집에서 잠을 잔 후 다음 날 오전 9시 문경 가야 결혼식장에 대구 교인 4명과 자가용으로 이동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26일 경상북도는 신천지 교회 신도 4036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가 1547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 1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이다.

26일 오전 기준 경북도 내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68명이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측에 교육생 명단 제공을 요구했지만, 교육생은 지회 차원 예비신도로 중앙차원에서 명단 확보가 어렵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구미지역 직장인 A 씨는 “중앙차원에서 명단 확보가 어렵다면 경상북도나 구미시 차원에서 강제적으로도 명단 확보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의료진을 비롯해 모두가 힘들고 고생하는 것은 잘 잘고 있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만큼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