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강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경북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경북사례를 들며 타 시도에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밀접지역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 대남병원이 가장 많다”며 “각 시도는 장애인과 노인시설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단체시설에 신천지와 관련 있는 사람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경북도의 경우 칠곡의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신천지교회 신도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지순례단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며 “지난 16일 입국자 39명 중 29명이 확진자이다. 24일 입국한 2차입국자는 확대 우려로 전원 격리 중이다. 어려운 결정을 해준 순례단에게 매우 감사하다. 27일 입국하는 경주와 영천지역 성지순례단 31명도 단체격리 조치 한다”며 “이런 사례들을 참고해 타 시도에서도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어진 시군 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신천지교회 신도명단이 통보되었으니 시군별로 오늘 중 전수조사를 완료해 달라”며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3개 사회복지시설 모두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연관돼 있는 만큼 관리를 한층 강화해 달라”고 했다.

또 “아직 병원을 배정받지 못해 대 기중인 확진자에 대해 오늘 중으로 완료하겠다”며 “환자 상태를 알려 주면 중증확진자의 경우 상급병원으로 이송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현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관광의 해도 끝이다”며 “전쟁이라는 각오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