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소속 공무원 2명 확진…접촉자 자가격리 중 재택근무

대구시는 지난 25일 별관 근무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6일까지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이날 별관 입구에 청사 임시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시청 별관(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제 부서는 그래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

시청 별관 소속 공무원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잇따라 판명되거나, 자가격리자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청 별관 혁신성장국 팀장 1명과 경제부시장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즉시 격리조치 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14명은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된다. 해당 직원이 일하던 대구시청 별관 101동을 26일 폐쇄해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은 모두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경제국장과 혁신성장국장은 직원과 밀접 접촉자였으나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청 별관은 꿈틀거리고 있다.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인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부시장 직무 대리를 맡고 있는 안중곤 일자리투자국장과 관련 업무를 이메일과 전화 등 통신 수단을 통해 업무를 점검하고 있다.

경제부시장 직무 대리는 경제국장이 맡는 것이 원칙이나 경제국장이 자택 근무 중인 관계로 안중곤 일자리투자국장이 맡게 됐다.

이 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시 피해 상황 분석을 대구경북연구원에 해 줄 것을 지시하고 정부에도 지원 요청을 했다.

폐쇄된 별관 101동은 경제부시장실을 비롯해 경제국, 일자리투자국, 혁신성장국, 도시재창조국, 교통국 등 경제 핵심 부서가 있다.

이 부시장은 “하루 동안 방역 작업을 마치고 27일부터 별관이 다시 문을 열고 직원들이 정상출근하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