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추가 확진자 대부분 대구·경북"
27일까지 증상 유무 작업 완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일 1000명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2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오후 4시 이후 284명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3만1576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만716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 총 12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67명이 추가돼 가장 많았으며 경북 68명으로 대구·경북이 추가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는 이날까지 총 710명이, 경북은 317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경북만으로도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오전 9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인원이 501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신천지 관련이 5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111명이다.

대책본부는 대구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해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검사가 진행됐으며 지난 25일까지 총 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경북은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에서 69명의 입소자 중 22명, 예천 극락마을에서 거주자·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에 대해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종사자와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이 확진되는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대남병원은 지난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114명 중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이 확진자이며 이중 80명은 해당 병원 입원 중이다.

나머지 26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명 사망, 타 지역 거주 1명이다.

대책본부는 대구 지역 확진자가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는 만큼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다음달 1일까지 경북대병원·대구의료원 등 기존 지역 전담병원은 물론 아니라 대전·충청권, 경남 마산 지역의 병상을 포함하여 총 1600여개의 가용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의료원·국군대전병원·충주·청주·성남의료원, 국립마산병원, 영주·상주적십자병원 등이 포함됐다.

국군대전병원과 마산의료원 등 즉시 활용 가능한 182개 병상을 포함해 686개 병상은 이미 활용 가능하다.

영남대병원 20개 병상, 국립마산병원 129개 병상 등 총 189개 병상도 추가 확보한다.

지난 25일 대책본부는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21만2000여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전달했으며 신천지 신도들의 증상 유무에 대한 확인 작업에 나섰다.

시·도별 신도 숫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책본부는 27일까지 증상 유무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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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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