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번교사 배치·긴급교육 시행…맞벌이 가정 '돌봄 공백' 방지

24일 오후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앞에 구청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원 안내홍보문을 부착하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 달 1일까지 광주지역 전체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했다.연합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다.

앞서 대구는 지난 19일부터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으며 재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코로나19가 영유아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원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휴원한다.

대책본부는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휴원이 결정됐지만 당번교사를 배치, 긴급보육은 시행된다.

발표 하루만에 시행되는 만큼 부득이하게 돌봄 지원을 받아야 하는 가정을 배려한 것이다.

긴급보육 시 교사는 평소대로 출근하고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외부인 출입은 통제되며 보육실과 교재교구 등은 매일 1회 등 소독 등 감염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근로자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제도와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도를 이용하도록 했으며 돌보미를 집으로 부를 수 있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사업주는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 등을 위해 긴급하게 돌봄휴가를 신청할 경우 연간 최대 10일 범위에서 휴가를 허용해야 한다.

만 8세,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근로자는 주당 근무시간을 15∼35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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