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대구에 내려와 이틀째 진두지휘를 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대구 지역에서 급증한 코로나 19 확진자 수용 및 치료를 위한 추가 병상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국공립 병원 여러 곳을 감염병 전담 병원 지정한곳 중 한 곳이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정부 조치에 따라 지난 23일 기존 입원 환자 140여 명에 대해 전원 및 퇴원 조치를 하고, 간호스테이션 격벽설치, 오염·청정 구역 분류, 지원근무 컨테이너 설치 및 배선 공사 등을 진행했다.

또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 기타 인력 등 의료진을 보강해 총 386명을 이곳에 배치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의 규모는 200병상 정도. 다만 재활 중심 병원이어서 중증 환자를 받기는 어려워 오는 28일부터 경증 확진 환자 격리 치료 전담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정 총리는 병원 내 병상과 치료 시설 등을 둘러본 후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건강 유의를 각별하게 당부했다.

이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 대구시 의료자위원단과 간담회 참석해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 가서 의료진을 만났는데 사명감과 헌신적 의지를 갖고 준비하는 모습에 눈물이 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며 ”대구·경북의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세균/국무총리
갑작스럽게 환자가 급증하니까요. 의료진들이 여러 가지 많은 부담을 느끼시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고 애써 주시는 것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처음 코로나 19 확진자가 생겼을 때 그 후에 한참동안은 환자가 그렇게 급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관리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신천지 사태가 생기면서 국민 모두를 당혹하게 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로서는 원인이 어떻든지 간에 원인은 그 원인대로 잘 치유를 하고 특히 신천지 교도 명단까지 중대본에서 확보를 해서 대책을 세우고 있으니까요. 그쪽에서도 전파도 막을 것입니다. 동시에 대구 경북이 확진자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대구 경북의 확진자들을 어떻게든지 우리가 감내를 하고 더 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우리 대구경북을 위해서 그렇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그것을 위해서는 우리 지자체나 정부 특히 의료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근로복지공단 대구에가서도 의료진들을 만나 보았는데요. 아주 사명감과 헌신적인 의식을 가지고 잘 준비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한 마음과 눈물이 날 정도의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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