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속 시원하게 이뤄지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27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 별관 소속 공무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 자신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이 두려워서 검사받은 게 아니다"며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부속실(대구시청 별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시청 별관 혁신성자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시도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 등 4명의 공무원이 추가로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권 시장은 별관 소속 공무원 확진자가 늘어나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컨트롤타워는 대구시장이고, 내가 쓰러지면 행정부시장이 대행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구시민이 외출자제와 자기보호 등을 하면서 접촉면이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1주일이 이번 사태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와 싸워 이겨서 대구시민이 훨씬 더 강하다는 용기를 갖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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