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도창 영양군수가 군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영양군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언론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는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영양군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언론사 브리핑을 실시했다.

영양군은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A씨(21·남성)가 26일 오후 22시 26분 대구 북구 보건소로부터 최종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거주하던 A씨가 24일 대구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조사를 받은 뒤 기숙사에 들러 퇴소 조치를 받고 같은 날 밤 22시에 A씨 부친과 함께 영양에 도착하였으며, 26일 밤 22시 26분경 대구 북구 보건소로부터 최종 확진자로 판정되어 금일 병원 배정 후 이송될 예정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며 자가격리 중에 있다.

A씨는가 20일 오후, 대구시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을 다니던 중 오한 등의 증세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크게 개의치 않아 일상생활을 계속했으며, 22일 대구시에서 신천지 관련 의심환자 문자통보를 받은 후 기숙사 조교에게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고 알리고 격리 조치돼ㅛ다.

영양군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해 당시 교회 내에 있는 확진자와 접촉이 되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외국에 다녀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대구경북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영양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영양 군민들이 확진자 동선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술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확진자 세부 동선을 군청 홈페이지, 군정알리미 시스템, 군 공식 SNS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언론사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인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면서 “지역 사회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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