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도창 영양군수가 코로나19 감염증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양군에도 2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각종 유언비어들이 돌면서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일보는 오도창 영양군수와 코로나19와 관련 27일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당면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27일 오전까지 영양군의 코로나19 관련 항체 검사자는 몇 명이고 결과 대기자는 얼마나 되는지
-27일까지 총 검체 채취 5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이중 음성이 28명이며, 검사 중인 대기자는 25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현재 몇 명이고 27일부터 폐쇄한 군청 산림녹지과의 경우 공백 업무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모두 21명이다. 산림녹지과는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전 부서원 17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당분간 업무공백 발생할 것으로 보여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영양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방역 차량과 방진복, 소독약 등은 얼마나 되나
-방역 관련 차량은 2대(보건소 1대, 산림녹지과 1대)이며, 방역 시 입는 보호복 100벌, 소독약은 200개(희석약 140개, 스프레이형 60개), 소독분무기 40대(영양읍 10대, 면 각 5대, 예비 5대)를 동원해 방역을 하고 있다.

△현재 열감지 카메라 설치 현황과 근무는 어떻게 하는지
-지난 8일부터 영양병원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2명씩 2개 조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 중이다. 21일부터는 영양시외버스터미널 발열진단 임시 진단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일부터 본청 1층 출입구 열감지 카메라 및 간이온도계 설치해 4명(오전 2, 오후 2명)이 근무한다.

△방역인력 부족으로 방역 공무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력부족으로 방역의 허점도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인력보충 방안과 방역 관련 물품 구입 계획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필요 시 군병력 지원 요청도 계획 중이며 방역 관련 물품 및 장비는 즉각 구입 조치할 예정이다.

△지역 특성상 노인 인구가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선제적으로 방역과 예방 계획이 있나
-현재 지역 내 경로당 165개소를 21일 폐쇄했으며,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 지속적 방역 실시하고 있다. 24일부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중단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서비스수혜 노인과 생활관리사 간 간접 확인(유선연락)으로 대인 간 접촉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이어갈 것이며,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농번기를 앞두고 지역 내 인력 해소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외국 근로자들이 한국 방문이나 코로나19 발생한 해당 지역에 입국이나 일하기를 꺼리고 있는데 대책 방안은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산 분위기로 인해 우리 군과 MOU체결 관계인 다낭시 화방군에서도 농업분야 계절근로자 파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양 군간 중요한 사업이니 만큼 코로나19 상황의 전체적인 진행 추이를 지켜보고 입국 기간의 조정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파견 계절근로자의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빛깔찬일자리센터의 인력공급망을 통해 고추 정식기전 최대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인력수급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는 5월 예정된 산나물축제는 정상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지 취소할 경우 산나물 재배농가에 대한 대책 방안은
-산나물축제는 우리 군 대표축제인 만큼 취소 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까지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온라인 위주의 홍보를 우선 실시하고, 4월 1일 영양축제관광재단 이사회를 거쳐 축제 추진 여부를 최종결정하고자 한다. 산나물축제 취소 시 산나물 상설판매시장 운영, 온라인 홍보 판매 등 다각도로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산나물 재배농가에서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해주시기를 바란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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