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코로나19 사태의 지역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대구시가 직원의 잇따른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 소속 공무원 4명이 27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건설본부 보상과 1명,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 전력과 1명, 팔공산 자연공원관리사무소 1명이 격리조치 됐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구·군과 시 산하기관을 포함한 대구 공무원 확진자는 20명(공무직 1명, 사회복무요원 1명 포함)으로 늘었다. 무 증상자이나 자가격리 중인 공무원은 구청 126명을 포함 422명에 이른다.

별관 공무원들이 잇따라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별관 103동 건물은 긴급 방역 뒤 27일 하루 동안 폐쇄됐다.

이 건물에는 대구시 건설본부를 비롯해 취수원이전단, 기후대기과, 자연순환과, 공원녹지과 등이 있다. 해당 건물 근무자는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대구시청 별관에서 역시 경제부시장 소관 부서 공무원 2명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다.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 난 경제부시장실 직원과 식사를 했던 한 직원은 추가 확진자로 판명 났으며, 일부 부서는 직원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줄줄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가 확인한 자가격리 대상자 외에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다.

혁신 성장국의 일부 과장들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들의 확진으로 101동과 111동, 103동 3개 동으로 이뤄진 시청 별관은 폐쇄와 개방을 반복하고 있다. 101동과 111동은 26일 폐쇄됐다가 27일 문을 열었으며, 103동은 28일 개방한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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