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대구 한 축산물 업주가 구속됐다.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업주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 1월 9일까지 5억4000만 원 상당의 외국산 축산물 21.2t를 국내산 한우와 돼지고기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예상치 못한 단속에 대비해 거래명세서 일부를 실존하지도 않는 가상의 업소 명의로 허위 발급받았고, 외국산 축산물 구입내역을 대장에 고의로 기록하지 않는 등 위반 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농관원은 A씨가 외국산 축산물 구입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를 고의로 은닉·폐기하거나 축산물 이력번호를 구입하지도 않은 한우 이력번호로 허위 기재했을 뿐 아니라 적발 후 범죄 행위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농식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 등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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