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수공단개발 업무협약…4월 착공·2021년 6월 준공 목표

주낙영 경주시장, 이기영 (주)수공단개발 대표, 박차양 경북도의원(왼쪽부터)이 27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 보문단지에 들어설 500억 규모의 사계절 관광산업인 ‘루지월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에 사계절 인기 어트랙션시설인 ‘루지월드’가 들어선다.

경주시는 2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 ㈜수공단개발 이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도·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0억 원 규모의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협업해 개발행위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시행사인 ㈜수공단개발은 올 4월에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루지월드’를 조성키로 했다.

경주시에 소재 둔 ㈜수공단개발은 보문단지 내 부지 7만 6840㎡(2만 3300평)에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루지트랙 2코스(총 2.7㎞), 리프트(350m), 힐링 탐방로, 상업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루지월드를 건립할 계획이다.

동계스포츠에서 유래한 루지(LUGE, 썰매)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체험형 관광놀이시설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짜릿한 속도감으로 청소년, 가족, 연인, 단체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연평균 경주 국내·외 관광객 약 2000여만 명과 보문단지의 하이코 MICE 산업, 특급호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연수원, 경주월드, 레저·휴양시설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접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영 대표는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경주의 대표 명소인 보문단지에 경주만의 독특한 테마를 반영한 전국 최고 수준의 루지시설을 조성해 지역 관광산업의 활기를 불어 넣겠다”면서 “운영 초기 50여 명의 고용으로 2년 내 총 12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화관광도시 경주가 다시 한번 더 관광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지역 대표 관광산업으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 하겠다”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