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리사 전경. 봉화군.

봉화군은 봉화읍 석평리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은 괴담(傀潭) 배상열(裵相說)(1759~1789)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조선 후기 고종 연간에 내려진 서원훼철령으로 인해 현재 강당만 남아 있으나 서원의 강학적 기능과 재향공간 등 조선 중·후기 서원 건축의 특정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또한 직방당은 괴담 배상열이 삼각법을 이용해 고도를 측정하고 전답 면적을 계산하거나 낮에는 해시계로 시간을 측정하고 밤이면 별자리를 관측한 장소로 천문관측기구인 ‘선기옥형’ 역학서인 ‘역설제도와 하도지도’ 등 1000여 점이 남아 있어 당시 천문학 연구 성과의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봉화군은 국가지정문화재 등 총 103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봉화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에 산재돼 있는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을 통해 선조들의 전통가치와 문화유산의 전승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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