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이송. 경북일보 DB.

대구에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입원을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8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86·여)가 숨졌다.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가진 A씨는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2시 25분께도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앓는 B씨(80)가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지난달 27일 경북대병원 음압 병상에 입원한 뒤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C씨(82)는 1일 오전 11시 20분께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으로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1일 하루만 대구에서 3명이 숨져 전국적으로는 사망자가 20명에 이르렀다.

정부와 대구시는 2일부터 확진 환자에 대해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반(중증도분리팀)이 중증도를 신속하게 분류해 중증도 이상의 환자는 음압격리병실이나 감염병전담병원 등에 입원 조치해 치료하고, 입원 치료의 필요성은 낮지만 전파 차단과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해 생활·의료지원을 실시한다.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증상별 환자 분류·치료 방침으로 관리지침을 변경한 데 따른 조치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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