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전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지목된 신천지의 이 총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은 “이단 신천지는 교회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회를 병들게 한 이단 사이비 집단”이라며 “신천지는 그동안 청년, 대학생, 직장인들의 가출과 이혼을 조장하는 등 가정파괴를 비롯한 반사회적 행태를 보이며 대한민국 사회에 독버섯처럼 서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회장을 향해 “국가적 재난에 이르게 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책임을 하루빨리 공식으로 사과하고 사법기관에 스스로 출두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와 사법기관을 향해선 “신천지의 불법, 탈법적인 행태를 현행법으로 처벌해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BS와 8개 교단은 ‘신천지 척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CBS는 ‘신천지 대응 TF’를 구성해 신천지를 감시하고 경계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이 없다.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