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경북도연합회는 2일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농축산업계가 직견탄을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책은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농가에 대한 대책 마련을 경북도에 요구했다.

주요 요구사항은 농업·농촌 특수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구축과 농산물 가격 폭락, 지역서비스 기능 마비, 농작업 차질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과 경북도 차원의 농업인들을 위한 농자재나 생계형 저금리 대출 또는 무이자 지원, 농번기 인력 수급대책 마련,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마련 등이다.

한농연경북도연합회 박창욱 회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연기한데다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단체 급식용 농산물 발주가 크게 줄어 농가들의 피해가 막대하며, 일부 자자체에서 코로나19 발생지역 농산물 반입 금지로 농산물의 출하처를 잃은 농가들은 제값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도시민보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노동집약적인 농업 특성상 농촌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시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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