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내 삼성·LG 구미사업장 등 대기업·중소기업 확진자 잇따라
사업장 폐쇄·자택근무 확대 조치

구미공단 모습. 구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제조업 중심의 구미산업단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총 4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3월 2일 기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29·여)가 임수동 구미 2 사업장에 근무해 24일 오전까지 사업장 전체, A 씨가 근무한 건물 동이 25일 오전까지 폐쇄됐다.

삼성전자 구미 2 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지(Z) 플립’ 등 최신식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어 29일 공단동 구미 1 사업장(네트워크사업부) 직원 B 씨가 코로나 19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지난 19일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 대기에 들어갔었다.

격리 직전 18∼19일에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9일 저녁 구미 1 사업장과 수원 사업장 대한 방역 소독을 했다.

3월 1일에는 구미 2 사업장 생산직 직원인 C 씨(53)가 확진 판정을 받아 3월 1일 오후 7시까지 사업장 전체가 다시 폐쇄됐다.

또한 3일 오전까지 C 씨가 근무한 층이 폐쇄돼 이후 생산이 재개된다.

2일에는 구미 2 사업장 사무직 직원 D 씨(37)가 확진 판정을 받아 3일까지 해당 층이 폐쇄조치 됐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구미 1A 공장에 근무하는 E 씨(34),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1단지 내 복지동의 한 은행 직원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아 LG 이노텍 구미사업장 및 LG 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복지동 및 일부 생산시설이 폐쇄됐다.

두 사업장 모두 3일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과 LG 구미사업장 모두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구 출·퇴근 직원들을 자택 근무하도록 하고 자체적으로 코로나 19 대응 및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 19 확산세가 워낙 빨라 손 쓸 겨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 관계자 모두 “개인 위생관리 및 사업장 방역 강화로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임직원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구미시에서는 1일, 2일 이틀간 15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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