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사외에 대기환경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제철소 환경관리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동해면 소재 연오랑세오녀 공원에 설치된 대기환경 감시 카메라의 모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제철소 환경관리 강화를 사외에 대기환경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했다.

포항제철소는 2일 그동안 제철소 경계지역 전체의 대기환경 관리를 강화해 왔으나 보다 객관적인 대기환경 감시를 위해 사외에 고감도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난 2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그동안 제철소 내에 18대의 감시카메라와 사외 지역인 환호공원에 1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환경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초미세먼지 문제와 지난해 용광로 블리더 문제 등으로 인해 대기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 짐에 따라 지난 2월 남구 연오랑세오녀공원·송도동, 북구 환호공원을 비롯한 2곳 등 포항제철소 촬영이 용이한 지역에 모두 4대의 사외 대기환경감시카메라를 추가해 대기환경 감시를 대폭 강화시키기로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조업에서 발생하는 굴뚝의 수증기 등은 외부에서 바라볼 때 각도·햇빛의 방향·구름의 많고 적음 등에 따라 동일한 상황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번에 설치된 사외 대기환경 감시 카메라는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대기환경을 민원인의 관점에서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대기질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역 상생과 환경 보호를 위해 매년 투자비의 10% 수준을 환경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약 1조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포항제철소 대기개선 TF를 운영해 집중적인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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