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정부지원 마스크 223매를 훔친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구 지역 빌라를 돌며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155매를 훔친 혐의다.
같은날 B씨는 북구 아파트에서 68매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악용,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은 197매를 회수했으며 마스크를 받지 못한 세대에 돌려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으로는 경미하나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정부지원 마스크가 앞으로 계속 배포됨에 따라 유사한 범죄가 추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신고 접수시 즉시 전담팀을 편성,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