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3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질본, '사회적 거리 두기' 강조

연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812명으로 집계됐다.

31번 확진자가 확인된 지 보름여 만에 155배가량이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3601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경북이 685명, 서울이 98명, 경기 94명, 부산 90명 등으로 지역사회에서도 가파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경북·대구의 경우 경북 14.2%, 대구 74.8% 등 전체 확진자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특히 대구 확진자 3601명(2일 0시 기준) 가운데 66.1%인 2383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북 역시 총 685명의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은 229명(33.4%)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으며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5명(16.7%), 성지순례 관련 49명(7.1%), 칠곡 밀알사랑의집 관련 23명(3.3%), 경산 서린요양원 13명(1.8%), 김천 소년교도소 3명(0.4%), 한국전력지사 4명(0.5%) 등 이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기본통계(2일 0시 4212명 기준)를 보면 여성이 2621명으로 62%, 남성은 1591명으로 38%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확진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0~9세가 32명(0.8%), 10대 169명(4%), 20대 1235명(29.3%), 30대 506명(12%), 40대 633명(15%), 50대 834명(19.8%), 60대 530명(12.6%), 70대 192명(4.6%), 80대 이상 81명(1.9%)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일 0시 기준 대구 19명, 경북 7명, 경기 1명, 부산 1명으로 총 28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5명, 70대 9명, 60대 7명, 50대 5명, 40대 1명, 30대 1명으로 대다수가 암과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등 신체적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정신질환도 7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다수 발생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와 함께 관련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격리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욱 중요하다”며, “2m 거리 이내에서 15분 이상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연령이 높고 면역이 취약한 분이 다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 불가피하게 접근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공기전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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