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추도식 취소 검토 보도에는 "최종 조율 중"

도쿄 올림픽 관련 성명 발표하는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각국 선수들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혹은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4일 재차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로서는 계속해서 예정대로의 대회 개최를 향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스가 장관은 IOC가 3일(현지시간)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중순 구성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TF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의 내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F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정부의 최신 대책 등에 대해 수시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정부가 오는 11일 개최 예정인 동일본 대지진 9주기 추도식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벤트 등의 개최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를 (민간에) 요청한 것에 근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관점에서 현재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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