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적격성 조사 '최단기 통과'

서대구 맑은물 센터 건립 조감도

‘서대구 맑은물 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민자 적격성 조사에서 최단기로 통과해 파란불이 켜졌다.

동·서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는 서대구 고속철도역(2021년 개통) 인근 4곳의 노후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으로 통합 지하화하는 ‘서대구 맑은 물 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은 총 사업비 600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구시는 “2018년 12월 18일 KDI에 민자 적경성을 의뢰한 결과, 1년2개월 만인 지난 2일 최단기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KDI PIMAC의 조사내용은 ‘경제성 분석’, ‘정책적 필요성 분석’,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 적정성 분석’과 통합용량 적정성 및 지하화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대구시는 PIMAC으로부터 분석 결과 사업추진이 적정하고 타당성 있음으로 최종 통보받아, 후적지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사업부지로 활용돼 역세권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서대구 맑은 물 센터 건립에 따른 주변 건물 이전 위치도

특히 서대구 고속철도역 인근 4개의 환경기초시설이 준공된 지 40년~23년으로 오래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 과다로 재정절감비용, 악취개선 비용, 수질개선 비용 등 많은 비용 발생의 문제가 본 사업 시행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사업시행 시 고용유발 효과 9234명,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336억 원 (PIMAC 최종 보고서)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달서천 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및 염색산단 1폐수처리장, 2폐수처리장을 서대구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북부하수처리장 부지에 통합해 지하화한다. 이전이 완료된 후적지는 역세권 개발 사업부지로 활용해 통합 지하화 상부를 명품공원과 각종 체육시설로 만들어 시민을 위한 숲세권 공간으로 조성하는 전국 최대규모, 최초로 시도하는 첨단·현대화사업이다.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6000억 원 규모로 국비 268억 원 외 나머지 전액은 민간이 투자비를 부담한다.

대구시는 올해 내로 통합 지하화에 따른 하수 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 3자 공고문 작성, PIMAC 검증,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시 의회 동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제 3자 공고를 거쳐 2021년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을 목표로 2026년 완료할 예정이며 민간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19’로 시민 모두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2021년 개통되는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함께 서대구역세권개발의 최우선 선행사업인 서대구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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