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3일 코로나19 경증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한티 피정의 집’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월 2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코로나19의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구시에 교구 내 관리시설과 봉사인력 제공을 문의했으며 그 결과 대구시로부터 한티피정의 집을 생활치료센터 사용하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하게 된 것이다. 필요시에는 교구청 내에 있는 꾸르실료 교육관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 칠곡 동명면에 위치한 한티 피정의 집은 천주교 성지인 한티순교성지에 가톨릭 신자들과 신학생, 사제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현재 11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앞서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북도지사를 통해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코로나19 피해 성금으로 전달했으며 2일에는 대구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대구와 경북에 산재한 선별진료소를 찾아다니며 700만 원 상당의 위로 물품을 지원했다. 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125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전용병상으로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구 차원에서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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