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 "수사절차상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검토해 조치할 것"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에 의료인력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수사기관에서도 방역대책에 혼선이 없도록 신천지 대구교회 수사와 관련해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는 애초 9337명의 교인 명단을 준 이후 교육생이 없다고 했다가 추가로 제출하는 등 찔끔찔끔 주는 방식으로 방역작업을 방해하고 있고, 복음방 등 관련 시설 15곳도 대구시가 추가로 찾아냈다"며 "구체적으로 정말 어디에 어떤 명단이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코로나19 감염원으로 지목받는 대구의 신천지 관련 방역 대책을 정확하게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근원적인 방역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서 지난달 28일 대구경찰청에 고발한 것 아니냐"고도 했다. 

앞서 대구경찰청이 역학조사 방해 등의 이유로 대구시가 고발한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차례 신청했지만, 대구지검은 고의성 유무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완수사를 지휘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5일 오후 대구지방경찰청을 격려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회의장을 들어서고 있다. 이날 민청장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회의 후 중앙교육연수원을 방문한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5일 오후 대구지방경찰청을 격려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회의장을 들어서고 있다. 이날 민청장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회의 후 중앙교육연수원을 방문한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이날 대구를 격려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해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압수수색 영장을 2차례 반려한 대구지검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수사인력도 보강해서 압수수색 외에도 수사절차상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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