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호·서재순 부부 "밤낮없이 애쓰는 의료진에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용흥로에서 옛날핫도그 가게를 운영하는 장철호·서재순 부부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보낼 핫도그 100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용흥로에서 옛날핫도그 가게를 운영하는 장철호(59)·서재순(59) 부부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하여 핫도그 100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들 부부가 23년째 운영하는 옛날핫도그 가게는 포항의료원 정문 앞에 있어 그동안 포항의료원 종사자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5일 오전 포항시 북구 용흥로에서 옛날핫도그 가게를 운영하는 장철호·서재순 부부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보낼 핫도그 100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코로나19 발생 이후 포항의료원이 지난달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고, 확진 환자들이 대거 이송돼 입원하면서 핫도그 판매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장철호·서재순씨 부부는 “그동안 매일 오던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얼굴을 볼 수 없다”며 “밤낮없이 치료에 애쓰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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