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판정 검사는 2주 더 연장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잠정 중단됐던 대구·청도지역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이 9일부터 재개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예정됐던 대구·청도지역 현역병 입영대상자 418명의 입영을 잠정 중단했으나 당사자들의 요청과 전체 일정을 고려해 입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또 입영이 중단됐던 대상자들에게는 개별로 연락해 희망 일정을 파악하고, 훈련소가 수용가능한 범위에서 빠르게 입영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단, 대구·청도지역 입영자들은 군사교육 시작 후 2주 동안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다른 지역 입영자들과 격리돼 생활한다. 2주 동안 이상증세가 없는 인원은 애초 교육받기로 예정된 신병교육대로 이동해 나머지 교육을 수료한다.

국방부는 반대로 입영 연기를 희망하는 대구·청도 입영대상자의 경우 언제든 입영 일자를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병무청은 2주 동안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전 지역의 병역판정 검사 중단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상황과 집단시설 다중감염 사례 등을 점검한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잠정 중단된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재개일정은 향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있지만, 올해 입영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은 병역판정검사 재개 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병역의무 이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병역판정검사중단은 해당 병역의무자에게 전화, 알림톡 등으로 개별 안내되며 추후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되면 최대한 본인이 희망하는 일자를 반영해 별도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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